김주삼 씨, 지난 1956년 10월 북파공작원에 납치 <br />북파공작원, 김주삼 씨 서울로 이송 <br />김주삼 씨, 공군 첩보대 기지에서 심문 당해<br /><br /> <br />한국전쟁이 끝난 지난 1956년 북파 공작원에 의해 남측으로 끌려와 심문을 당하고 평생 감시를 받으며 살아온 80대 노인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노인의 억울한 삶과 피해는 66년 만에 진실화해위원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는데요. <br /> <br />저희 취재진이 김 씨를 직접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 윤성훈 기자! <br /> <br />북한에서 살던 김주삼 씨가 납치돼 남측으로 끌려왔다고 하는데,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황해도에서 거주하던 김주삼 씨는 지난 1956년 10월 10일 국군 특수임무부대, 즉 북파공작원에게 납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김주삼 씨의 나이는 19살로, 중학생 신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느 날 밤 갑자기 무장한 군인 3명이 김주삼 씨의 집으로 들이닥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김주삼 씨를 깨우고, 목선에 태워 백령도로, 이어 서울로 이송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김주삼 씨는 어린 여동생 3명과 남동생 1명과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삼 / 북파공작원 납치 피해자 : 그날 밤에 내 동생들하고 자고 있는데 국방군이 총 들고 들어와서 내 동생들은 어리니까 관두고, 나만 크니까 나만 데리고 왔지. 총 들고 들어왔어요.] <br /> <br /> <br />국군이 북한에 거주하던 민간인 소년을 납치한 이유는 뭐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주삼 씨가 끌려간 곳은 서울 오류동에 있는 공군 첩보대 기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국군이 북측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김주삼 씨를 납치했던 거였습니다. <br /> <br />공작원들은 김 씨에게 황해도 주변의 큰 다리를 포함한 지형 정보와 북한군 부대 위치 등을 집요하게 캐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1년 동안 진행된 조사가 끝났지만, 김주삼 씨는 풀려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3년 동안 부대에서 보수도 없이 잡일을 하거나 차량을 고치면서 노역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삼 / 북파공작원 납치 피해자 : 부대에서 수송부라고 있잖아요. 차 정비하고 하는 데, 거기에서 심부름하고 그러면서 지낸 거예요.] <br /> <br />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급된 보수는 전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황당하고 비통했을 김주삼 씨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말도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임중철 / 당시 부대 근무·목격자 : 북쪽에다 대고 철망을 붙잡고 소리를 안 내고 우는 거야. 그걸 내가 여러 번 봤어요.] <br />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1613231324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